2025년 12월 05일(금)

아버지 병문안 다녀오던 아들과 엄마 사망...'졸음운전' 피하려 정차한 화물차와 추돌

인사이트경남소방본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버지 병문안을 다녀오던 아들과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1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명석면 오미리 3번 국도 산청 방면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1t 트럭이 3차선과 갓길 사이에 정차하고 있던 8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은 것이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 A(60)씨와 조수석에 타있던 모친 B(83) 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사람은 이날 진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를 병문안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8t 트럭 운전자는 "졸음이 와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정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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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졸음운전은 무의식 상태에 가까워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100㎞/h의 속도로 주행하는 상황이라면 1초에 28m, 3초만 졸면 84m를 이동한다.


이에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치사율도 100건당 평균 2.6명이 숨져 전체 교통사고 피사율의 1.8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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