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철구(본명 이예준) / 아프리카 TV
연지에게 그랜절 시키는 철구, 그랜절 하다가 비명 지르며 주저앉은 연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아프리카TV BJ철구(본명 이예준)가 초등학교 3학년 딸 연지를 방송에 출연시켜 '그랜절'을 시켰다.
'그랜절'은 절 중의 최고 절이라는 뜻을 가진 절이다. 일부 누리꾼은 딸 연지에게 다칠 수도 있는 '그랜절'을 시킨 철구를 비판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철구 딸 연지... 이게 진짜 맞냐??"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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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는 철구가 연지와 함께한 방송 일부가 담겼다. 영상 속 철구는 시청자들에게 "열혈 팬을 위해서 여러분들. 연지의 장기자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연지의 서커스!"라고 말했다. 그리고선 연지에게 약속했던 동작을 하라고 손짓 했다.
연지는 "아니 머리 아픈데 진짜"라고 하면서도 아빠 철구가 한 손짓을 보고선 머리를 땅에 박았다. 이후 다리를 벽에 올려 절 중의 최고 절 '그랜절'을 시도했다.
'그랜절'은 손을 쓰지 않고 머리로만 몸을 지탱해야 해서 성인 남성도 해내기가 무척 어렵다. 아직 어린 연지가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동작이다. 결국 연지는 그랜절을 완벽히 해내지 못했고,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랜절 하는 시도하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시청자 호응 얻으려고 카메라 위치 조정한 철구
영상에서 비친 연지 모습은 정말 위험해 보였다. 자칫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철구는 그랜절을 하는 연지의 모습이 더 잘 보이게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며 "자 여러분들, 이 어린아이의 마음을 짓밟으실 겁니까?"라며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유도했다.
연지가 그랜절을 하는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진짜 귀엽고, 이쁜데 어쩌다가...", "철구는 아빠 맞냐.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라", "연지가 좋아서 하는 건지, 강제로 하는 건지 궁금하네"라고 말했다.
그랜절 하다가 다칠 뻔한 연지 / 아프리카 TV
한편 철구는 연지가 또래 아이들보다 '오버액션'이 잦다며 그 이유에 관해 얘기한 적 있다.
'오버액션'이 잦은 이유는 철구를 닮아 끼가 넘치는 것 때문이 아니었다. 연지는 괜찮은 척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었다.
과거 연지를 데리고 그랜절을 한 철구 / 아프리카 TV
2021년 7월, 철구는 "내가 (오버액션) 이걸 유아 전문가와 상담을 해봤다. 그런데 '괜찮은 척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모님이 이혼을 결정하면서 힘들어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연지가 스스로 '괜찮은 척'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