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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놀라게 한 '복면가왕' 오리발 정체...아빠 김성주도 몰랐다

'복면가왕' 오리발의 정체는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이었다.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빠 어디가' 시절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김민국이 아빠까지 속이고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1급 특수요원'의 2연승을 막기 위한 복면 가수 8인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오리발' 복면을 쓰고 무대 위에 등장한 이는 '수영모자'와 함께 '여수 밤바다'를 열창했다. '수영모자'의 승리로 먼저 복면을 벗게 된 '오리발', 그의 정체를 공개되자 모두가 놀랐다.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복면 속 인물은 MC 김성주의 아들이자 10년 전 '아빠 어디가' 맏형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민국이었기 때문이다.


김성주는 "'복면가왕' 정말 무서운 방송"이라면서 김민국의 정체를 전혀 몰랐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아들의 이름을 호명하면서도 연신 무대 위를 주목했고, 김민국이 등장하자 허탈한 듯 웃었다.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김성주를 깜짝 놀라게 만든 김민국은 "이제 대학생이 된 스무 살 김민국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오늘 목표가 아버지를 속이는 거였다. 함께 차타고 다니면서 걸걸하게 노래를 부른 것도 다 연기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아빠 어디가'에서 아버지가 요리하는 걸 처음 봤다. 첫 여행에서 아버지와 비엔나 소시지를 함께 먹은 게 기억이 난다"고 지난 촬영을 회상했다.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훌쩍 큰 김민국은 영화 감독이 꿈이라고 밝혔다. 김민국은 "어릴 때 '쥬라기 공원'을 자주 봤다. 원래는 공룡이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공룡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 또 10년 간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상 제작에 관련해 흥미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주는 아들의 깜짝 출연에 당황했지만 다섯 표 차이로 '수영모자'에 패했다는 사실에 "(아들이) 이길 수 있었는데 너무 아깝다"며 "뽑아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팔불출 아빠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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