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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간 조규성 첫 경기 날, 손으로 눈 찢으며 인종차별한 덴마크 팬들 (+영상)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의 첫 경기날, 인종차별 행위를 하는 현지 팬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fcmidtjylland'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덴마크 프로 축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현지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규성은 리그 개막전부터 결승골을 터뜨려 현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등 번호 10번을 달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11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적하자마자 덴마크 팬들까지 사로잡은 조규성이 첫 경기 날 현지인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부오나세바 Buona Seba'에는 덴마크 현지 축구 팬들이 눈을 찢으며 인종 차별 행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부오나세바 Buona Seba'


유튜버 부오나세바는 조규성의 첫 경기를 보기 위해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를 찾았다.


경기 후 미트윌란 팬들은 승리했다는 기쁨에 환호했다. 부오나세바는 현지 팬들과 조규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한 팬이 다가오더니 두 눈을 찢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서양에서 동양인을 향해 두 눈을 찢는 것은 인종차별을 행위다.


이 모습을 본 부오나세바가 "이 행위만을 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자 그는 곧 사과를 하긴 했다.


인사이트YouTube '부오나세바 Buona Seba'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화가난다","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다", "아직도 저런 인종 차별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부오나세바 Buona Seba'


게다가 덴마크 팬들이 조규성의 응원가라며 부르는 노래 역시 한국 팬들을 불편하게 한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 뜻은 "모든 여자들이...그가 바지를 벗길 원한다"라는 성희롱적인 의미가 담긴 가사였다.


인사이트Instagram 'fcmidtjylland'


응원가에 대해서도 아무리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지만 이는 성희롱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많다.


한편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경기 후 조규성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데뷔전을 치러서 매우 기쁘며 골을 넣어서 만족한다.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어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덴마크 축구에 더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Tube '부오나세바 Buona Se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