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림역 살인마'가 범행에 쓴 흉기, 절도한 거였다..."계획범죄에 무게"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신림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부려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 또 다른 시민을 중태에 빠뜨린 조모(33)씨.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그날, 두 번의 택시 탑승에서 모두 무임승차를 한 그가 절도 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에 이르기까지의 동선 등을 파악한 경찰은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57분께 할머니가 거주하는 서울 금천구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2점 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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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흉기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였으며, 절도를 한 뒤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인 신림역 4번 노상에 도착했다. 그는 이미 보도된 대로 택시에서 내렸을 때 요금을 내지 않았다.


당시 조씨는 택시에서 내리면서 훔친 흉기 중 1개를 놓고 내렸다.


이날 오후 2시 7분께 신림역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했다. 또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트에서 범행 도구를 절취한 점으로 미뤄 계획범죄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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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택시기사 진술을 확보해 무임승차와 관련해서도 입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씨는 과거 스무살이던 때 한 술집에서 6명과 차례로 시비가 붙어 1명을 소주병으로 폭행하고 술집 직원 두명을 또 폭행해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그는 전과 3범으로 확인됐으며, 그 외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는 14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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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 조씨를 가리켜 '상남자·히어로·영웅·조선제일검' 등으로 칭하며 남성 혐오를 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하는 이들을 수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양한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혐오 표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