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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났는데 베트남으로 출장 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결국 욕먹고 '조기 귀국'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극심한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이 베트남 및 라오스 출장을 떠나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출장을 떠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의원들은 결국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지난 23일 베트남 및 라오스 비판을 위해 출국했다. 


특히 박정 의원은 도시침수방지법 등 수해 관련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사이트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뉴스1


이들의 출장을 두고 수해 상황을 고려할 때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고 수해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단체로 베트남 출장을 떠난 민주당 의원들을 도대체 어찌 이해해야 하나"고 따졌다. 


강 대변인은 "자연재해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 정작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결국 재난도 정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 외교라는 핑계는 관두고 당장 귀국하라"고 촉구했다. 


인사이트경북 예천군 감천면 일대 폭우 피해 지역 / 뉴스1


국민의힘 의원들도 당초 이번 해외 출장에 동행하기로 했으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의원들에게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린 뒤 전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의원들의 해외 출장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의원들의 조기 귀국 계획을 전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민주당 의원의 베트남 의원 외교 일정 건과 관련해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 기간 중 해외 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의 경우 24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며 "박 전 의장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 공식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