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한동훈 장관, '신림동 칼부림' 현장 찾아 애도..."사이코패스 관리 감독 고민"

인사이트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현장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칼부림 사건이 벌어진 서울 신림동역 인근 현장을 방문해 애도를 표하고 사이코패스 관리 감독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3시 한동훈 장관은 현장을 찾아 "재발 방지와 피해자 가족분에게 유감을 표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범행 동선을 살펴본 뒤 "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을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비하기 어려운 사이코패스 범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예방하는 것도 국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신림역 인근 묻지마 흉기난동 현장에 놓인 국화꽃 / 뉴스1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사이코패스 범죄를 예방하고 막을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좀 더 연구하고 준비하겠다.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애도를 표하며 약 10분간 머무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흉기 난동은 지난 21일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벌어졌다. 


조모 씨가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부상당한 3명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인사이트21일 오후 2시 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칼부림 사건 범인이 도주하고 있는 장면이 녹화된 골목 폐쇄(CC)회로 영상 캡처 / 뉴스1


당시 사건 CCTV 영상과 목격담 등에 따르면 조 씨는 겉으로는 평범하게 걸어 다니다가 갑자기 돌변해 행인들을 공격했다. 


뒷집에 흉기를 숨기고 가다가 갑자기 피해자 뒤에서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체포 직후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복용한 상태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번복했다. 경찰은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 모발 등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