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공관 화장실 리모델링에 7천만원 쓴 합동참모본부

인사이트해병대원 시신 수습 현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집중 호우로 인해 실종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작전에 임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구명조끼도 지급을 하지 않을 수 있느냐"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4성 장군'의 관사를 위해 예산이 약 1억원 쓰였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지난해 7월 취임한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이 공관을 리모델링하면서 1억원이 넘는 세금을 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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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 곳은 화장실 리모델링었다. 무려 7천만원의 돈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매체에 소변기 칸막이가 100만원씩이라고 하면 엄청 좋은 게 아닌 이상에야 '많이 비싸게' 잡힌 거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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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논란이 일자 "1996년 준공된 이후 보수공사를 하지 않아 노후화됐고 악취도 심했다. 외국군 장성들 방문 시 써야 하는 시설이라 국격을 고려해 더 미룰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합참은 "화장실 보수는 개인 화장실을 보수한 것이 아니고 행사용 남녀 공용화장실 2개를 보수한 것이다. 총 금액의 60%이상이 인건비"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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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 뒤 인수위원회는 호화 관사를 근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용 기준도 꼼꼼히 따지겠다고 천명했는데, 이번 호화 화장실 리모델링이 천명했던 대로 꼼꼼히 검토가 됐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