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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라틴계 백설공주' 논란에 배우 레이첼 지글러 공개 지지

배우 할리 베일리가 '라틴계 백설공주' 레이첼 지글러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인사이트할리 베일리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서 에리얼 역으로 캐스팅 돼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할리 베일리가 '라틴계 백설공주' 레이첼 지글러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앞서 할리 베일리는 흑인 배우임에도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팬들은 원작 속 에리얼과 할리 베일리가 전혀 닮은 부분이 없다며 원작 훼손으로 불매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디즈니 측은 할리 베일리의 음악적 재능과 연기력을 내세워 끝까지 논란에 정면 승부를 걸었지만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끝내 글로벌 흥행에 실패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원작과 사뭇 다른 캐스팅으로 논란에 휩싸인 실사 영화는 또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 촬영장 스틸컷을 공개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로 분장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레이첼 지글러 역시 원작에서 백설공주를 흑단 검은 머리에 '눈처럼 하얀 피부'로 묘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어두운 피부톤을 갖고 있다.



어두운 피부톤을 이유로 '백설공주' 팬들은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가 원작 주인공과 이미지가 전혀 겹치지 않는다며 각종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았다.


논란이 계속된 상황에서 스틸컷이 공개되자 팬들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모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레이첼 지글러는 지난 15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에서 날 옹호해 주시는 분들의 사랑에는 매우 감사하지만, 내 캐스팅에 대한 말도 안되는 담론에 태그하지 말아달라"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정말, 정말 보고 싶지 않아서 이 사진을 남긴다"며 "모든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공주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레이첼 지글러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디즈니 백설공주 드레스를 입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한 어린시절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 같은 논란으로 힘들어했던 할리 베일리는 "정말 완벽한 공주님"이라며 "사랑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한편 캐스팅 논란 속에 스틸컷이 공개된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오는 2024년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