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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9일 오전 11시쯤 경북 예천 감천면 석관천에서 발견된 남성이 해병대 장병이 아닌 민간인으로 확인됐다.
1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하천 인근을 수색하던 중 발견된 남성은 사망한 상태였으며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해병대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이 급류에 휩쓸렸다.
당시 A일병은 동료 대원들과 대열을 맞춰 탐침봉으로 하천 바닥을 찌르는 방법으로 실종자를 수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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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등에 따르면 A일병 등은 수색하던 중 갑자기 강바닥이 깊어지면서 3, 4명이 함께 물에 빠졌다.
동료 대원들은 수영으로 빠져나왔으나 A일병은 하류로 떠내려갔다. 이에 동료 해병대원과 119 특수구조단 등이 하류 지역으로 이동하며 수색 중이었다.
A일병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떠내려가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한 해병 관계자는 "다른 장병들은 배영을 해서 강에서 빠져나왔는데, A일병은 배영을 그 순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