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군부대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만 189억..."요즘 군인들 편식해서 그렇다"는 국방부의 해명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군부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꾸준히 증가..."지난해 처리 비용만 189억 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5년간 육·해·공, 해병 군부대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꾸준히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2022년에만 11만 3003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만 3003톤의 처리 비용은 189억 원이 넘는다.


지난 18일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최근 5년간 각 군별 음식물류폐기물 연간 처리량 현황' 자료를 제출받고 2018년 9만 7,835톤이었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22년 11만 3,003톤으로 1만 5,168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임병헌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음식물류폐기물의 처리비용은 2018년 약 102억 원에서 2022년 약 189억원으로 약 87억 원이 늘었다.


임 의원은 지난 2021년 불거진 '군부대 부실급식 논란'을 언급하며 장병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실 급식이 잔반으로 처리된다는 문제가 지적돼 군 급식 혁신사업을 추진했음에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부대 음식물 쓰레기 증가로 처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음식물 쓰레기 감소와 급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국방부 관계자 또한 음식물 쓰레기 발생 원인에 대해 "식수 인원에 대한 부정확한 예측, 장병들의 잔반 줄이기 실천 부족, 장병들의 편식 성향, 식당 메뉴 미개선, 식사 전·후 장병들의 매점이용이나 정량식사 미실시 등의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군부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의 전체 폐기 비용도 2018년 102억 9,000만 원에서 2019년 141억 7,000만 원, 2020년 184억 3,000만 원, 2021년 189억 7,800억, 2022년 189억 3,500억으로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