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폭우'에 주택 매몰...안방서 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60대 여성 끝내 숨져

인사이트사진=충남소방본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각곳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 한 주택은 산사태로 매몰됐는데,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결국 숨졌다.


15일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께 토사가 덮친 청양군 정산면 주택에서 60대 여성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8분께 "안방에 있던 아내가 토사에 매몰됐다"라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인사이트사진=충남소방본부


현장에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토사는 이미 주택의 3분의1을 삼긴 상태였다. 구조대는 즉각 A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청양군에는 지난 13일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까지 총 503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사고가 일어났던 시간대에는 시간당 51mm의 폭우가 강하게 내렸다. 소방당국은 "연일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생겨난 사고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경북 봉화군에도 폭우가 지속적으로 쏟아져 2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비록 목숨은 잃지 않았지만 경북 영주에서도 같은 매몰 사고가 발생해 2명이 구조됐다. 당국은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종 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