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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의 '성폭행 무고'로 재판 받은 맨시티 선수...2년 만에 모두 '무죄'

맨체스터시티에서 뛰다 성폭행 혐의로 추락했던 선수가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뛰던 중 '성폭행 소송'에 휘말려 나락에 떨어졌던 벤자민 멘디가 '성범죄자' 오명을 벗었다.


그는 2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9개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영국 BBC 등 여러 외신은 "맨시티에서 뛰었던 멘디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멘디는 2021년 성폭행 혐의로 런던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 중에는 미성년자까지 포함돼 있었다. 구치소에 즉각 수감됐다. 이후 추가 혐의까지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가 받은 혐의는 성폭행 7건, 성폭행 미수 2건 총 9가지였다.


멘디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강간 4건 및 성폭행 1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이후 여러 건이 추가됐다.


맨시티는 즉각 그를 '정직' 처분했다. 이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피파 시리즈 제작사 EA스포츠는 그의 이름을 게임 내에서 완전 삭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렇게 그는 잊혀 갔다. 하지만 지난 1월 반전이 일어났다. 법원이 그가 받던 9가지 성범죄 중 7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6건의 성폭행 혐의와 1건의 성폭행 미수를 모두 무죄 선고했다.


이후 2건의 성범죄(성폭행, 성폭행 미수)도 무죄 판결을 받으며 모든 오명을 씻어낼 수 있게 됐다.


매체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멘디는 최종 판결을 들은 뒤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멘디는 법정을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자신을 성범죄자로 보도한 언론에 대한 일종의 시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맨시티와 올해 초 계약이 만료됐다. 2년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기에 곧바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