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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제주 40대 여성, 중환자실서 치료 중 숨졌다

제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치료 중 숨졌다.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이다. A씨는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여왔다.


1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서귀포에 거주하던 49세 여성 A씨가 병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받던 중 숨졌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제주도에서 SFTS 환자가 사망한 사례는 올 들어 처음이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기에 앞서 진행된 역학 조사에서 "특별한 외부 활동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양성 판정을 받기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했다"라고 했다. A씨 신체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비록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길고양이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은 맞지만 길고양이가 직접적인 감염 경로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치료제는 물론 예방백신조차 없다. 치명률은 높은 편이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난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통계 확인 결과, SFTS 환자는 608명 발생했다. 그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6.9%이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개체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