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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여초에서 욕 엄청 먹었는데도 방송사 제작진들이 계속 캐스팅한 현실적 이유

'태계일주2'에서 기안84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인사이트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태계일주2'에서 기안84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그는 갠지스 강물을 꿀꺽 시음해보는가 하면 그곳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하고, 물에 젖은 옷을 입은 채로 바닥에 드러누워 옷을 말리기도 한다.


자연인도 깜짝 놀랄 그의 기행에 시청자들은 묘한 쾌감을 느끼는 듯하다.


이는 시청률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데, 지난 9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2)는 5.7%(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하고 2049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요 대표 예능으로 우뚝 섰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또한 '태계일주2'는 OTT 통합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의 영화·드라마 통합 랭킹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의 주역으로는 단연 기안84가 꼽힌다.


그는 TV-OTT 통합 출연자 화제성 비드라마 시리즈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 제공)에 올랐다.


'태계일주2'와 '나 혼자 산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기안84의 '대상설'까지 나올 정도로 존재감이 확실한 그이지만, 그런 기안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과거 기안84는 일부 여초 커뮤니티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나혼산 하차'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이어져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발단은 기안84가 2011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안84 뜻은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언급한 것이 재조명되면서다.


당시 그의 이름이 '여혐'이라는 주장과 함께 악플 공격의 대상이 됐다.


논란 속에서도 방송사 제작진은 기안84를 꾸준히 기용했다. 특유의 독특한 '자연인' 콘셉트와 순수한 리액션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결국 '나혼산'에 이어 '태계일주2'까지 대박행진을 터트리며 기안84는 잡음을 딛고 자신의 방송쟁이 재능(?)을 증명해냈다.


올해 예능을 씹어먹은 기안84가 웹툰작가 최초로 예능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