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가 여경 폭행해 긴급체포된 것...내 재산 수억 빼돌렸다"

故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가운데 최준희가 새로운 입장을 내놨다.

인사이트Instagram '1_6_9._9'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옥숙을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정옥숙 씨는 외손녀를 훈육 차원에서 혼을 내다 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준희의 입장은 달랐다.


두 사람 사이에는 수십억의 재산 문제가 있었다.


11일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최준희는 "외할머니와 갈등은 미성년자일 때 내 몫의 재산을 건들면서 시작됐다"면서 "지난 9일 긴급 체포된 것도 경찰의 명령에 불응해서가 아닌 여경에게 욕을 하고 밀쳐서 그런 것"이라고 증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1_6_9._9'


또 최준희는 "내가 미성년자일 때부터 외할머니는 내 몫의 재산으로 오빠 학비를 냈다. 오빠는 국제고에 다녔고 학비는 1억 원에 가깝다. 이외에도 자잘 자잘하게 돈을 빼 자신의 계좌로 넣고 다시 그 돈을 오빠의 계좌로 송금하기도 했다"면서 "얼마 전에 재산 문제로 변호사와 상담을 했는데 7억 원이 들어있던 통장에서 4억 원이 사라졌다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아파트는 최환희와 최준희의 공동명의로 된 집이었다. 


최준희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이 미성년자일 때 정옥숙 씨가 아파트를 월세로 돌리기 위해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한다며 최준희의 통장에서 3억 원을 빼갔다.


미성년자였던 최준희는 차용증도 쓰지 않았다. 성인이 되고서야 3억 원을 갚으라고 주장하니 정옥순 씨는 나 몰라라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1_6_9._9'


이는 오빠 최환희도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준희는 "나중에 오빠에게 아파트를 월세로 돌려 할머니가 아닌 우리가 직접 돈을 받자고 했더니 자신이 들어가서 살겠다고 했다. 변호사와 상담을 해보니 나중에 내가 아파트의 소유권을 주장하려면 나도 아파트에 실거주를 하고 있어야 된다고 했다. 또 할머니의 물건이나 흔적이 있으면 재산을 빼앗길 수 있다고 조언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아파트에 오빠가 할머니를 들이지 않는 조건으로 군대 가기 전까지 혼자 살도록 허락했다. 난 여기 방 한 칸을 의류 쇼핑몰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며 "그날도 내가 남자친구랑 갑자기 들이닥친 사람처럼 보도가 나갔는데 사실이 아니다. 사무실에 갔는데 할머니가 있었다. 오빠에게 전화를 하니 당황하더라. 결국 경찰을 불렀고 나중에 남친과 함께 간 것"이라고 내막을 밝혔다.


또 정옥숙 씨가 이날 긴급체포 된 것에 대해서는 명령에 불응해서가 아닌'할머니가 결국 분에 못이겨서 욕하고 경찰을 때렸고 그래서 긴급체포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1_6_9._9'


끝으로 "나는 어릴 때부터 대중들에게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있다. 근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할머니는 내 재산을 계속해서 빼돌렸고 오빠만 더 챙겨주려고 했다"면서 "지금 엄마 지인들도 할머니에게 진절머리가 나 진작에 다들 연락을 끊은 상태다. 엄마 지인들도 내가 루푸스병 걸린 게 다 할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라고 한다"고 말했다.


최준희의 주장에 따르면 정옥숙 씨는 외손녀가 어릴 때부터 줄곧 재산에 손을 댔다. 


최환희의 학비도 동생인 최준희의 통장에서, 공동명의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도 최준희 통장에서 나갔다. 심지어 부친 故 조성민의 유산 중 1억 원 정도밖에 상속받지 못했는데 그 배후에는 정옥순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할머니가 왜 그러는것 같느냐'는 질문에 최준희는 "외할머니가 돈을 빼돌리는 것을 눈치채고 성인이 되면 내가 재산을 관리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러자 돈독이 올랐다고 욕했다. 그냥 나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옥숙 씨는 지난해까지 이곳에 거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정 씨는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된 손자 최환희로부터 고양이를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8일 집을 찾았다. 


정씨는 밤 10시께 남자친구와 함께 나타난 최준희가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밤중에 어디로 가느냐?가느냐"고 반박하자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는 것이다. 결국 정 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께 서초경찰서에 체포 연행돼 오전 5시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