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여학생에게 돈 빌려주고 '디스코팡팡' 표 강매시킨 뒤 '성매매'로 갚으라고 협박한 DJ들 (영상)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도의 한 디스코 팡팡 직원이 미성년자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SBS에 따르면 경기도 모처의 디스코팡팡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미성년자 손님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정확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의자는 DJ 연습생으로 일하며 손님들에게 표를 판매하던 3명이다. 이들은 판매 실적을 채우기 위해 단골 10대들에게 표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돈이 없으면 자신의 돈을 강제로 빌려주고 수십장의 티켓을 끊게 한 뒤 나중에 갚으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돈을 갚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피해학생은 "(피의자가) 조건만남 시키고 돈 안 가져오면 욕과 화를 냈다. (받은 돈은) 전체 다 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가지 성매매 강요를 당하고 돈을 뜯기 10대 학생은 확인된 인원만 10명에 달한다. 


이중에는 초등학생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8개월 동안 이어진 이들의 범행은 한 피해 여학생 부모의 신고로 덜미가 붙잡혔다. 


범행을 저지른 DJ들은 SNS나 랜덤채팅 앱에 직접 글을 올리게 해 성매수 남성을 찾거나 자신들이 직접 남성들을 소개하고 중간에서 돈을 챙긴 혐의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미성년자와 조건만남을 한 남성을 협박해 돈을 따로 뜯어낸 혐의도 포착됐다. 


이들은 학생들이 일정 금액을 벌어오지 않으면 모텔에 감금하거나 폭행까지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유흥비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3인방 수사에 이어 중간 관리자 등 다른 5명도 폭행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했다. 


특히 3인방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돈을 송금한 내욕과 입장표 판매액을 채우라고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윗선의 가담 여부를 파악 중이다. 


또 전국 10여 곳의 다른 영업장에서 비슷한 형태의 범죄가 벌어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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