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침착한 대응으로 자살 시도 여성 살린 김현수 경장

via 강북경찰서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살 시도한 여성을 살린 경찰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수유3파출소에 근무 중인 김현수(27) 경장은 지난 21일 "여동생이 자살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강북구에 있는 여성 A씨 오피스텔에 도착한 김 경장은 신고 내용을 밝혔고, 차분하게 답하는 A씨를 보고 오인 신고로 판단해 철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경장은 신고한 A씨의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언니로부터 유언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경장은 A씨 언니로부터 동의를 구해 오피스텔로 다시 돌아갔고, 문이 열린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등에 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대전에서 급히 올라온 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은 "4년 차 밖에 안된 초년병이지만 30년 차가 되어서도 현장에서 묵묵히 근무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