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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경기 중 당한 아웃에 분노해 물병 발로 찼다가 엄지발가락 부상 당해

골드글러브를 노리는 김하성이 황당한 부상을 겪고 말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내야 수비수 골드글러브를 향해 가던 김하성에게 악재가 닥쳤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순간적인 행동을 했는데, 결국 '경기 결정'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9일(한국 시간)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명단 제외 이유는 발가락 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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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하성은 메츠와의 1차전에서 3대3으로 맞선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타를 쳤다. 득점 주자가 된 상황에서 그는 상대 좌익수가 주춤한 사이 과감하게 3루로 내달렸다.


하지만 빠른 송구 탓에 결국 태그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보는 시각에 따라 '본헤드 플레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역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마음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실패가 돼버리자 김하성은 굉장히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아쉬운 마음에 오른발로 물통을 걷어찼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빈 물통인 줄 알았지만, 물이 가득했고 결국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생겨나 9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김하성은 경기 후 곧바로 X-레이 검사를 실시했다.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통증으로 인해 결국 선발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은 "우리는 김하성의 상태를 매일 체크할 것"이라고 말하며 선발 명단 제외가 하루 만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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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주루사와 부상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 타율 2할 5푼 5리 10홈런 31타점 43득점 16도루로 활약 중이다.


추신수 이후 최초의 20홈런 20도루를 넘보고 있다. 수비 부문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골드 글러브에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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