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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딸이 장원영 보더니 '100만원짜리 미우미우 운동화' 사달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명품 신발을 사주길 원하는 초등생 아이를 둔 엄마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장원영 SNS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명품업계가 K팝 아이돌을 등에 업고 젊은층의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며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일이 잦아졌다. 


명품업계는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환기시키면서 전 세계에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아이돌 그룹 멤버를 브랜드의 얼굴로 내세운다. 


아이돌 앰배서더의 긍정적 면도 있지만 일부 학부모들의 애간장은 타들어만 간다.


자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연예인이 쓰는 명품 옷과 가방, 신발을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부 A씨는 최근 초등학생인 딸이 미우미우 앰베서더로 활동했던 장원영을 보고 관심을 가지더니 미우미우의 한 신발을 사달라고 졸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A씨가 찾아본 해당 신발의 가격은 100만 원을 호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주기엔 너무 비싸 부담되는데, 안 사주면 아이가 기가 죽거나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낄까 걱정이다. 몇몇 아이들은 비싼 신발을 신고 다닌다고 해 더욱 마음이 안 좋다"라며 "사주는 게 맞을지 고민된다"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초등생 뿐만 아니라 중고생들 사이에서 명품 브랜드 착용이 유행처럼 번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명품을 소비하는 10대들이 '신 등골 브레이커'란 말까지 나온다. 왜곡된 소비는 가계의 실질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