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보이스피싱 범죄로 '징역살이' 중인 여친 친동생이 언니를 이용해 제 돈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1억 8천만 원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친 동생의 보석금을 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남성이 미래 결혼에 대해 고민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내사랑 치유기'


"여자친구 여동생이 보이스피싱 범죄자입니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동생이 보이스피싱 범죄자인 걸 알게 된 뒤 결혼을 이어가도 될지 고민에 빠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친구의 여동생이 범죄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2년 정도 사귀던 여자친구 B씨와 결혼을 생각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의 여동생은 보이스피싱 범죄자였으며 30여명의 피해자들에게 1억 8천만 원 정도의 금액을 사기 쳤기 때문이다.


현재 B씨의 여동생은 형량 2년을 선고받은 뒤 감옥에 수감된 상태다.


A씨는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완벽하게 잘 맞았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며 "이 사실을 알았지만 여자친구가 동생과 연을 끊고 우리의 앞날만 보길 바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왜 오수재인가'


하지만 A씨의 바람과는 달리 여자친구는 보수가 적은 자신의 월급으로 피해금액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소송을 당한 동생을 돕고 있었다.


그런데도 구속된 여친의 동생은 언니를 이용해 보석금을 받으려고 하고 있었다. 


A씨는 계속되는 실망에 결국 이별을 통보했지만, 여자친구의 '동생과 연을 끊겠다. 나는 잘못이 없지 않냐. 다시 만나자'는 말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월계점 양복점 신사들'


그는 "여자친구 연락이 올 때마다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진짜 동생과 관계를 끊고 나랑 앞만 보며 잘 살 수 있을까 싶다가도 어쨌든 가족이니 또 돌아갈까 걱정된다"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이건 봐주기 힘들다", "연 끊을 거였으면 진작에 끊었을 듯", "혈육인데 어떻게 모른척 하겠냐", "전혀 반성도 안 하는거 보면 또 재범할 수 있다. 괜히 엮이지 말길"이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