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DailyMail
할머니 몰래 집을 빠져나와 산책을 하던 중 길을 잃었던 2살 손녀를 7시간 동안 무사히 지킨 반려견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와라굴(Warragul) 지역에서 살고 있는 강아지 포피(Poppy)가 실종됐던 주인 할머니의 손녀(Sophia, 2)를 7시간 동안이나 무사히 지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피아는 22일 저녁 7시경 할머니 몰래 집을 빠져나와 근처를 돌아다니던 중 길을 잃었다.
당연히 소피아의 할머니 베라 쿡(Vera Cook)과 가족들은 소피아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고, 경찰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소피아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할머니 베라 쿡과 반려견 포피> Via DailyMail
하지만 소피아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당시 수색에 나섰던 경찰 한 명이 집에서 220m 정도 떨어진 댐 근처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맹렬하게 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가족과 경찰들은 강아지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갔고, 곧 집 쪽을 향해 짖고 있는 베라의 반려견 포피와 옆에서 자고 있는 손녀 소피아를 발견했다.
다행히 소피아는 자신의 체온을 이용해 몸을 감싸준 포피 덕분에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했고, 포피 또한 약간의 탈수 증세 외에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현재 호주 전역이 '영웅' 강아지 포피의 이야기에 크게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녀석의 주인 베라는 인터뷰에서 "손녀를 살린 포피에게 매일 특식을 제공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