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류호정'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크롭티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본 모든 것이 자랑스러웠어요"라며 서울 을지로와 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류 의원은 파란색 티셔츠를 크롭티로 리폼해 착용했다.
Facebook '류호정'
티셔츠 뒷면에는 노동자들의 권리 신장을 요청하는 문구가 프린팅됐다. 하의는 짧은 청 스커트를 매치했다.
여기에 퀴어 문화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부채를 들고 브로치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류 의원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는 관련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퀴퍼(퀴어축제 퍼레이드)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라고 설명했다.
Facebook '류호정'
류 의원이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국회 잔디밭에서 등을 훤히 드러나는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타투 합법화를 촉구해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당시 류 의원은 국회의사당 본청 잔디밭에서 보라색 풀과 꽃문양의 타투 스티커를 등에 붙이고,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기자회견을 했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 뉴스1
2022년 열린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찢어진 청바지에 민소매, 노란색 안전모를 착용하고, 얼굴에 수염을 그린 채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이번 퀴어축제는 '피어나라, 퀴어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후 4시 30분부터 을지로-삼일대로-퇴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일대를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주최 측 추산 15만 명, 경찰 추산 1만 200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