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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키웠다"라는 말 나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차기작은 '이순신 이야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차기작 영감을 이순신 장군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국인이 사랑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한국을 방한한 가운데 집필 중인 차기작이 이순신 장군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의 30번째 책인 '꿀벌의 예언' 출간 기념으로 아홉 번째 한국을 방문했다.


기자들을 만난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일이 아닌 즐거움"이라며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에서 유독 큰 인기를 얻은 작가다. 특히 그의 전 세계 책 판매량 3분의 1 이상이 한국에서 팔렸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간 30주년을 맞은 '개미'는 한국에서 외국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80만 부가 판매됐고 이후 출간한 '신', '파피용' 등 내는 신간마다 국내에서 단 한 번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 '꿀벌의 예언'은 꿀벌이 사라진 뒤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사이트한국문화정보원


그의 초기작 '개미'에 이어 다시 한번 '사회적인 동물'에 집중한 소설이다. 


또 현재 집필 중인 차기작 '왕비의 대각선'은 이순신 장군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이순신이라는 한 인물의 이야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와서 고유의 문화를 발견하고 에너지를 발견하는 건 즐거움이자 놀라운 경험"이라며 차기작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한국 영화를 즐겨보고 한국 식당에도 자주 방문한다는 베르베르는 한국을 "영웅적 국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한국의 주변국들은 침략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 프랑스의 주변국이 러시아, 일본, 중국이었다면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라며 "이런 어려운 지정학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 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서울과 경기, 부산 등지에서 강연회를 열고 독자들과 함께 강원도 원주와 제주 여행을 떠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그는 "많은 독자가 제 작품을 읽어주시고 저는 작가로서 꿈을 이미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으로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제 관심사가 아니죠. 제 유일한 관심은 대중, 특히 젊은 대중에게 작품으로 다가서기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