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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서 한국 와 고생한 '암 투병' 아내 안나 언급하며 오열한 박주호 (+영상)

축구선수 박주호가 은퇴식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축구선수 박주호가 은퇴식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영원한 슈퍼 히어로' 박주호의 은퇴식 비하인드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박주호는 축구 인생의 마지막이 될 은퇴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박주호는 팬들을 앞에 두고 은퇴 경기 소감을 밝히다 차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는 "이제까지 제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아이들 키우면서 고생한 안나, 나은이, 건후, 진우에게 고맙다"고 그동안 곁에 함께 있어준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는 가족들 그리고 제 자신을 위해서... 제가 필요한 곳에서 살아가겠습니다"라며 "너무나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라고 무한한 사랑을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장을 떠나 라커룸으로 돌아온 박주호는 2년 반동안 함께한 동료선수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박주호는 "나는 가지만 나는 너네랑 있던 2년 반 동안 정말 행복했어"라며 "내가 화도 내고 장난도 많이 치고 소리도 지르고 많이 웃고 하면서... 너희가 무척 그리울 것 같아"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동료들에게 진심을 전하며 박주호는 감격이 격해졌는지 다시 한 번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네이버 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한참 동안 눈물만 쏟아내던 박주호는 "너네 덕분에 정말 후회 없이 진짜 끝낼 수 있었다"며 "여름 잘 준비해서 이왕 하는 거 형은 없으니까 바짝 해서 .."라고 응원했다.


박주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게 꿈인지 진짜인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갔는데 감정 컨트롤이 안 됐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인생을 앞둔 박주호에게 많은 팬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박주호는 나은이의 손편지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