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희귀병 앓는 여친 위해 신장 떼어준 남성

via NYpost

 

사랑하는 여친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꺼이 내놓은 헌신적인 남성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유전 질환을 앓는 여자친구 라켈 고메즈(Raquel Gomez, 27)를 위해 신장을 떼어준 남성 바이론 가르존(Bairon Garzon, 29)의 사연을 소개했다.

 

라켈 고메즈가 앓아 온 '알포트 증후군(Alport syndrome)'은 신장과 청각 및 안구 등에 이상 증세가 발생하는 유전 질환이다.

 

지난 2년 전부터 라켈은 매일 밤 튜브를 연결해 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증세가 악화됐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치료 방법은 신장 이식 뿐이었다.

 

6년간 애틋한 사이를 지켜온 이들은 더이상 소소한 데이트조차 즐기지 못했으며, 점차 위독해지는 라켈의 모습에 바이론은 늘 안타까워해야 했다.

 

또한 라켈의 가족들은 모두 그녀와 혈액형이 달라 이식이 불가능했고, 신장을 이식 받기까지는 평균적으로 5~10년을 기다려야 했다.

 

이에 바이론은 자신의 신장이 이식해주기로 결심했고, 검사를 통해 자신의 신장이 라켈에게 맞다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졌다.

 

이어 지난 10월에 무사히 수술을 마친 이들은 올 크리스마스에 쿠바로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바이론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자, 그는 "나는 그녀에게 선물을 준 것이 아니다. 그녀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도운 것일 뿐이다"며 모두를 감동시켰다.

 

한편 이들은 오는 2016년 9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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