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박찬호 저격·해설 논란' 오재원, 사과 대신 악플러에게 경고 날리며 해설위원 사퇴

오재원이 선수 시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같은 행보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ojw1724'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고 3월부터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재원.


그러나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3개월 만에 해설위원을 사퇴한다.


이와 동시에 악플러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지난 26일 오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jw1724'


그는 "더 이상은 SPOTV 측에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결정이 됐다"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흠. 이제 모든 비하인드를 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아 저한테는 이제야 모든 것이 재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회수를 위해 없는 또는 지어낸 또는 만들어낸 모든 분께 조금만 기다려달라. DM으로 몇 년 혹은 몇 달 그리고 덩달아 악플을 보내신 분들도 조금만 기다려라"라며 악플러들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부족한 야구 해설을 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인사이트YouTube 'Den Magazine 덴 매거진'


앞서 오재원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한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싫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당시 그는 "우리나라를 정말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창시자다. 그 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거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10일 오재원은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시구자로 나선 창원 모 중학교 야구부원을 향해 "인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면서 "두산 또는 LG로 갔으면 좋겠다"는 발언 뒤 논란이 되자 다음 날 사과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피크팩토리


뿐만 아니라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해설을 맡은 오재원은 삼성 투수 양창섭이 SSG 최정을 향해 빈볼을 던졌다고 단정했다.


이어 25일 경기 전에는 SSG 선발 투수 조성훈을 소개하며 "오늘은 꼭 승리 투수를 하면서 (3연전) 스윕을 부탁드린다"고 편파성 발언까지 해 논란을 이어갔다.


오재원이 선수 시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같은 행보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팬들은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 한 마디는 하고 하차해야 하는 거 아니냐", "실망만 커진다" 등의 댓글을 달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