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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어린 송아지 묶어두고 '싱싱한' 육포 판다며 홍보한 가게

살아있는 송아지를 가게 앞에 묶어두고 싱싱한 육포를 판다며 홍보한 육포 전문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살아있는 송아지를 가게 앞에 묶어 두고 "즉석에서 요리한 싱싱한 육포를 판다"고 홍보하는 육포 가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중화망은 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소고기 육포 전문점 입구에 살아있는 송아지를 묶어 두고 홍보한 상점 주인의 행태가 소셜미디어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4일 생후 3개월의 작은 송아지를 가게 입구에 묶어둔 채 "즉석에서 요리하는 싱싱한 육포"라는 홍보 문구로 이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중국 전역에서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 중인 육포 전문업체 쑤저우 지점 운영자 A씨는 "이 송아지는 회사에서 제공한 마스코트다. 생후 약 3개월이 된 송아지이다. 본점에서 제공하는 송아지는 각 지점에서 요구할 경우 각 도시를 순회하며 홍보 행사에 동원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Weibo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목에 단단한 줄이 묶인 채 가게 앞 홍보에 동원됐던 송아지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이 SNS에 확산되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정말 바보 같다", "송아지를 묶어두고 손님들을 모아서 육포가 싱싱하다는 것을 홍보하면 큰 돈을 벌 줄 알았냐. 징그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송아지를 입구 앞에 묶어 둔 상태에서 '싱싱한 육포', '즉석에서 만드는 육포' 등의 문구 적어 넣은 광고 판넬에 네티즌들은 분노감을 표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상점 운영자는 "즉석 요리라는 홍보 문구는 즉석에서 살아있는 송아지를 죽여서 육포로 만든다는 의미가 아니다. 본사에서 이미 완성돼 제공된 육포를 가게에서 굽는다는 의미였다"면서 논란에 선을 그었다.


계속된 비판을 인식한 듯 가게 앞에 묶어 뒀던 송아지를 인근 반려동물 전문 병원에 맡기는 것으로 논란이 된 홍보를 즉각 중지했다고 가게 주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