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적십자사 "A형·O형 혈액이 바닥나기 직전입니다"

via (좌) Mirror, (우)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A형과 O형 여러분 헌혈하세요. 적혈구 보유 현황이 심각합니다"

 

대한적십자사가 보유 중인 혈액 현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혈액보유현황에 따르면 23일 현재 혈액보유량이 심각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O형과 A형의 경우, 현재 혈액 보유량이 각각 2.2일분과 2.1일분으로 남아 있는 혈액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으로 부족한 혈액형은 AB형이다. 현재 3.8일분이 남아있다. 반면 B형의 경우는 6일분으로 적정 보유 수준인 '5일 이상'인 상황이다.

 

via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O형과 A형은 1일 소요량도 다른 혈액형보다 많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대한적십자사가 밝힌 적정 혈액보유 수준은 최소 5일분으로, 5일 미만일 경우부터 '혈액수급 위기단계'로 분류된다.

 

5일분 미만의 경우 '관심 단계',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헌혈자가 급감했다"며 "연말을 맞아 혈액을 나누는 것도 의미 있는 선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