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Steffani Robbins / Facebook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마음을 가라앉혀 준 소방관의 모습이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애리조나 주(州)의 한 고속도로에서 두 아이를 태운 차량이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였던 엄마와 2살 딸은 크게 다친 상태였고, 이에 소방관들은 그 둘에게 응급처치를 바로 시작했다.
그리고 현장을 수습하던 소방관 러셀 왈레이(Russel Whale)는 운전자의 아들 루카스 파에코(Lucas Pacheco, 4)가 충격을 받아 눈에 초점이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러셀은 즉 루카스를 품에 안고 도로 옆으로 데리고 간 뒤, 진정시키기 위해 무릎 위에 앉혀 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 놀라운 순간을 포착한 간호사는 "소방관의 행동은 아이에게 안정을 주었다"면서 "아이를 생각하는 소방관의 마음은 세상을 그 어느 때보다 따사롭게 했다"며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한편 루카스의 엄마는 건강을 회복한 뒤 아이들과 함께 구운 빵을 가지고 해당 소방관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via Steffani Robbins / Facebook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