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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유망주가 NC다이노스 입단 꿈꾼다고 하자...오재원, 또 실언 논란

전 두산 베어스 소속 야구 해설위원 오재원이 '또' 다시 실언 논란에 휘말렸다.

인사이트오재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뜬금없는 '코리안특급' 박찬호 비난과 이해할 수 없는 후속 대처로 인해 논란이 됐던 전 두산 베어스 소속 야구 해설위원 오재원.


오재원은 논란이 커지가 해설위원 자리에서 잠시 물러났다가 비판이 수그러들자 최근 다시 복귀했다.


그런데 그가 어제(10일) 방송에서 또 실언을 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말실수라는 점에서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재원은 NC다이노스 vs SSG랜더스 경기의 해설을 맡았다.


이날 경기 시구는 마산중학교 야구 유망주가 맡았다. 해당 학생은 NC에서 낸 기부금으로 장학금을 받고, NC다이노스 입단을 목표로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학생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장내 아나운서가 이 학생의 꿈을 소개하자 캐스터는 "머지않은 미래에 프로에서 모습을 보기를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겠네요"라며 꿈을 응원해 줬다.


그러자 오재원은 "하지만 인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거"라며 웃었다.


캐스터가 자라나는 새싹에게 응원을 해달라고 유도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하자, 오재원은 "아니 저는 두산이나 뭐 이렇게 서울, LG쪽으로 올라갔으면 하는.."이라며 얼버무렸다.


인사이트Instagram 'ojw1724'


이 두 가지 실언에 야구팬들, 서울 외 지역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먼저 유망주에게 벌써부터 현실론을 앞세워 '악담'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걸 모르는 바 아니지만, 사석에서나 웃으며 할 말을 공식 방송에서 하는 것은 선을 넘은 태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두산베어스, LG트윈스를 타 지역 구단보다 우월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에 비판도 제기됐다.


창원에서 서울로 가는 게 '성공'이라는 뉘앙스 아니냐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경남 창원 태생이 이런 말을 했다는 점에서 NC(연고지 창원)팬들의 비판이 특히 거셌다.


인사이트Youtube 'Den Magazine 덴 매거진'


한편 오재원은 지난달 10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하거든요. 그분을 너무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정말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창시자다. 그 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재원은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거든요"라며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이후 감정적인 단어를 써가며 뜬금없이 박찬호를 비난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난리가 났다. 이후 오재원은 야구 해설위원 자리에서 잠정 하차했다.


최근 다시 사과문을 올린 뒤 해설위원 자리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