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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때는 잘하던 한국 축구선수들이 '성인무대' 가면 힘들어하는 이유 (영상)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한국 축구선수들이 어릴 때는 잘 하다가 성인 무대에 가서 기량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준결승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이승원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아쉽게 패배한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천수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이천수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어릴 땐 잘하는데 성인 무대만 가면 힘들어지는 이유가 뭘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이 게재된 건 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가 치러지기 전이다.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이천수]'


영상에서 이천수는 "U-20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잘하고 있다. 대회가 끝나도 잊히지 않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U-20 한국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K리그1 선수들이다"라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K리그1에 돌아가면 기존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기회 받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명 선수들만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그 기회마저도 별로 없다. 기회를 너무 짧게 준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2023 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16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배준호 / 뉴스1


이천수는 "짧은 기회 때문에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가지기 때문에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자기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축구 선수는 기량이 좋아도 경기에 뛰지 않으면 실력이 떨어진다"며 "U-20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와도 본인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해 성인 무대에서 그때의 좋은 기량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후배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좋은 선배 같다. 진심이 느껴진다", "진짜 딱 궁금한 거를 영상으로 만들어줬다", "2회 연속 4강에 오른 우리 선수들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이천수]'


한편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한국이 대회 전신인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시절부터 4강에 오른 건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와 2019년 폴란드 대회, 그리고 이번까지 총 3번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YouTube '리춘수 [이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