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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자 '한 봉지 7만원'에 분노한 인간극장 '과자왕'..."단가 공개하겠다"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일명 '과자왕'이 최근 시장 과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상인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HUMAN:뭉클티비'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과자왕'이 최근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경북 영양군의 한 상인에 대해 "칼만 안 든 강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2016년 KBS 1TV '인간극장'에 과자왕으로 출연한 강씨는 유쾌한 입담과 풍족한 인심으로 단골을 끌어모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고기보다 비싼 옛날 과자'로 논란이 된 경북 영양시장의 한 상인에 대해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KBS HUMAN:뭉클티비'


강씨는 "1박 2일 바가지. 한 놈만 걸리라는 것"이라며 "100g에 1500원인 과자를 영양군 축제라고 100g에 4599원. 단가가 사악하다. 누가 시장에서 7만 원에 파냐"며 부적절한 금액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칼만 안 들었지 강도다. 먹튀. 팔고 튀는 '팔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상인이 "코로나로 인해서 장사가 힘들어서 이렇게 팔았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16년을 장사하면서) 코로나도 이기고 불경기도 이겼다. 안 팔려도 팔고 안 남아도 팔았다. 손해 봐도 (이렇게 장사해야 손님이) 다음에 또 온다"면서 "더 이상 변명하시면 과자 단가 공개하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어 "바가지 장사, 호구 장사 뿌리 뽑아 근절해야 한다. 물가가 올라 과자 가격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영양 시장 상인은) 자기 방식대로 멋대로 장사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바가지, 호구 장사, 민폐 장사 근절될 때까지 내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방송 보자마자 사장님 생각나서 왔다. 이렇게 양심 있는 사람도 있는데...", "사장님 같은 분들에게 악영향이 갈까 걱정", "이런 분들이 장사해야지"라며 강씨를 응원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출연자들이 영양시장에서 옛날 과자 세 봉지를 사려고 했다.


인사이트KBS2 '1박 2일 시즌4'


이때 과자 상인이 한 봉지에 7만 원을 요구했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당황한 출연자들이 흥정해 14만 원을 내고 과자를 샀다.


이 모습이 방송이 된 이후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자 영양군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하여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