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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남, 구치소에서 피해자 주소·주민번호 달달 외우고 있다"

부산 돌려차기 살인 미수 사건의 피해자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보복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산 돌려차기 살인 미수 사건'의 피해자가 보복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구치소에서 내 주소와 주민번호를 달달 외우고 있다더라"며 걱정했다.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피해자 A씨는 가해자가 구치소 동료에게 '출소하면 피해자 찾아가서 보복하겠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진짜 숨이 막혔다"고 했다. 


A씨는 "제가 확인차 구치소 동기분한테 연락해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제 주소·주민등록번호를 계속 달달 외우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탈옥해서 때려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고 떠올렸다. 


A씨는 "제가 지금 사는 곳이 지금 가해자가 있는 부산구치소와 가까워 소름이 돋는다"며 "진짜 나중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가해자가 A씨의 인적 사항을 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사소송 도중에 정보를 취득한 것 같다고 했다. 


인사이트가해자 인스타그램


그는 "(가해자가) 주소를 알 만큼 보복을 하겠다, 탈옥하겠다, 배로 나가서 때려죽이겠다, 이런 말을 하고 있다"며 "이런 말을 하는데 풀어준다면 저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 그냥 저 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성폭행 피해 사실이 드러났을 때도 기뻤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공소장이 살인미수에서 강간 살인미수로 바뀌었을 때, 마치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을 때처럼 방방 뛰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숨겨야 할 성폭행 피해 사실이 드러났음을 기뻐했겠는가. 지난 1년여 동안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 점이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네이트판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오른쪽 하반신 마비는 풀려 계속 재활 중이다"라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불안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2시간 만에 잠을 깬다. 체중이 10kg 줄어들 정도로 기력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귀가하던 도중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의식을 잃을 정도로 폭행당했다. 해당 사건은 '부산 돌려차기 살인 미수' 사건으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검찰은 1심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부산 고검은 이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강간 살인미수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달 31일 부산 고검은 부산고법 형사합의 201부(부장 최환)가 진행한 결심공판에서 가해자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위치추적 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명령 20년도 각각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