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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 50년간 서울에 '단 10번'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 화이트 크리스마스 횟수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 화이트 크리스마스 횟수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63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50여 년 간 서울에 공식적으로 눈이 내린 크리스마스는 단 10번에 불과했다.
 
1965년 0.1cm, 1967년 3.6cm, 1980년 1.8cm의 눈이 내렸으며 1985년에는 0.1cm의 눈이 찔끔 내렸을 정도로 눈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90년대 접어들어서도 1990년 당시 2.1cm의 눈이 딱 한 번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기가 어려웠다.
 
2000년대에는 2000년 당시 1.8cm의 눈이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당시 크리스마스에 1.2cm의 눈이 내렸다.
 
이후 2005년 0.7cm, 2009년 0.4cm, 2012년 1.5cm 등으로 최근 10년간 눈이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고작 3번뿐이었다.
 
기상청 한 관계자는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날씨에 대한 사람들의 문의가 많지만 아쉽게도 실제 눈이 내린 경우는 별로 없었다"면서 "눈이 내리더라도 잠깐뿐으로 쌓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전주기상지청이 "12월 초와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하순에 더욱 춥고 눈이 많이 올 수 있다"고 말해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 전날인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크리스마스 당일 25일에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보돼 올해 역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