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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약속한 여친이 아기 낳고 싶으면 '임신 체험'하고 오랍니다"

한 남성이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로부터 '애 낳고 싶으면 임신 체험하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결혼을 앞두고 '임신 체험하고 와'라고 말한 여자친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여자친구로부터 결혼 후 자녀를 낳고 싶으면 '임신 체험'을 하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소개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친이 애 낳고 싶으면 임신 체험하래'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남성 A씨는 결혼을 생각하는 여친으로부터 "애 낳고 싶으면 임신 체험하고 와"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여친이 내가 임신 체험 일정 기간을 체험해야 애를 갖겠다고 한다"면서 "서양에서 다들 이런다는데 맞냐"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자친구가 페미인지 걱정하면서도 "나랑 동갑인데 결혼할 때 집값 반 이상을 갖고 온다는 걸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다"고 헷갈려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신은 자연스러운 건데 굳이 체험해 봐야 하는 거냐"며 "차라리 애 가질 생각 없다고 해라", "집값 반 가져오고 임신하는 거에 거부감 없는 여자를 만나라"고 반응했다.


반면 일각에선 "임신 체험조차 안 할 거면 애 갖겠다는 말 꺼내지도 말라"면서 "TV에서 임산부 체험하는 일반인들은 모두 페미인거냐"고 황당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한편 지난 2월 사회복지연구에 게재된 '청년층의 삶의 질과 사회의 질에 대한 인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21년 11월 만 20~34세 미혼 남녀 281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답한 여성은 4.0%에 그쳤다.


남성의 동의율은 12.9%였다.


또한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다'고 답한 남성은 61.3%였지만 여성은 42.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