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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입소 3개월 만에 피부 썩어 '다리 절단' 위기에 처한 80대 노인

80대 노인이 지난 1월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요양원에 입소한 지 3개월 만에 상태가 안 좋아진 상황에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살이 썩어 뼈가 드러나...요양원 입소 3개월 만에 상태가 안 좋아진 80대 노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요양원에 입소한 80대 노인이 입소 3개월 만에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25일 JTBC는 지난 1월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요양원에 입소한 정동실(85)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요양원에 들어간 이후 피부가 괴사 되는 일을 겪었다.


그동안 가족들이 한 달에 한 번 요양원을 찾아갔지만, 코로나 방역 때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정씨 딸은 "상처 부위를 보여 달라고 하면 안 된다고. 치료한 지가 얼마 안 돼서 붕대를 풀 수가 없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요양원에 입원한 정동실 씨 / YouTube 'JTBC News'


요양원 입소하기 전 정동실 씨의 모습 / YouTube 'JTBC News'


3달 만에 확인한 정씨의 상태는 굉장히 나빴다. 오른쪽 다리는 얼핏 보기에도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움푹 인 부분도 있고, 짓물린 듯한 흔적도 있었다. 심지어 살이 썩어 뼈가 드러난 곳도 볼 수 있었다. 


자녀들은 아버지 정씨의 상태를 보고 충격받았다. 자녀들 말에 따르면, 정씨는 요양원 입소 전까지 거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음식조차 스스로 먹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음식을 먹으려면 콧줄을 이용해야만 한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정씨 딸은 매체에 "(의사가) '어떻게 이 상태로 여기 오셨냐' 하시면서 무릎 밑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정씨 자녀들은 요양원에서 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요양원 측 입장은 자녀들 입장과 다소 달랐다. 요양원 측은 정씨가 원래 욕창이 있었던 환자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요양원 관계자는 "어르신 욕창이 사실 좀 급속도로 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정씨의 상태에 관해 해명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