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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거절 못해 대출까지 받아 돈 빌려준 김숙...친구는 곁에서 떠났다

김숙이 20대 시절 대출까지 받아 친한 동생에게 돈을 빌려줬던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KBS2 '홍김동전'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김숙이 부탁을 거절 못해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줬던 일화를 회상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는 캠퍼스 특집 2탄 이화여대 편이 그려졌다. 이날 홍진경, 김숙, 조세호, 장우영, 주우재는 수많은 학생들과 인생 토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김숙은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얘기하는 게, 남들이 생각하기엔 굉장히 익숙하고 능수능란하게 잘할 것 같지만 이런 자리는 떨리고 무섭다"라며 "난 극 내향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KBS2 '홍김동전'


김숙은 이날 '나만의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공유했다.


평소 전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김숙은 "친한 친구 전화는 너무 좋지만 자기 얘기만 하는 전화는 너무 싫어한다"라며 "근데 어릴 땐 그런 전화를 다 받았다. 너무 힘들다는 걱정을 듣고 전화를 끊으면, 저는 밤새도록 그 친구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고민하는 친구에게 김숙은 긴 생각 끝에 자신의 매니저를 해보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오랜시간 고민했던 김숙에게 돌아왔던 답변은 "나 내일부터 제주도 한달살기 하기로 했는데?"였다.


인사이트KBS2 '홍김동전'


김숙은 "또 얼마 뒤에는 친한 동생이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며 새로운 우정과 돈에 관련된 일화도 전했다.


이때 그는 "제 인생 첫 마이너스 통장이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 만든 마이너스 통장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김숙은 500만원을 대출 받아 3년 정도 걸려 빚을 갚았다. 하지만 김숙은 "그 친구는 사라지고 남은 건 상처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KBS2 '홍김동전'


김숙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그때의 난 나보다) 주변 사람을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거절도 잘 못 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20대를 남을 위해 쓰지 말고 내 마음에 더 충실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셨음 좋겠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결국 이날 학생들의 투표 결과 토크 1등의 주인공은 김숙이 차지했다.


김숙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경청해주고 집중한 모습을 보면서 감동 먹었다"며 토크 콘서트 후기를 전했다.


네이버 TV '홍김동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