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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이 마른 여자 좋아한다고 해 '물 다이어트' 하다 사망한 15살 소녀의 충격적인 몸무게

영양실조로 의식을 잃은 소녀는 약 20일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어린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

인사이트의식을 잃은 채 치료를 받던 A양 / Weibo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짝남의 사랑을 받고 싶어 물만 마시며 다이어트하던 여학생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15살 소녀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영양실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A양은 지난 3월 심각한 영양실조로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왔다.


약 20일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의식을 잃은 채 치료를 받던 A양 / Weibo


A양의 아버지는 "딸이 1월 22일부터 거의 5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만 마셨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망 당시 A양은 키 165cm에 몸무게 24.8kg으로 마른 상태였다.


A양이 이렇게 단식을 시작한 이유는 다름아닌 '사랑' 때문이었다고 한다.


A양이 좋아하던 남학생이 있었으나 그는 A양보다 더 마른 B양을 좋아하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양이 건강했을 때 모습 / Weibo


이 사실은 A양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게 만들었고, 결국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에 이르게 만들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대표적인 섭식장애의 하나로,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A양의 아버지는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는 딸을 여러 차례 병원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A양은 그럴때마다 차에서 뛰어내리는가 하면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원인은 유전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등 다방면에서 시작된다"며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자기 몸을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