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길에서 만난 소녀에게 '고액지폐' 건넨 키다리 아저씨

 via Mirror

 

자전거가 갖고 싶었던 소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준 키다리 아저씨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낯선 한 남성이 자전거를 사달라고 떼쓰는 어린 소녀에게 거액의 지폐를 주고 간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Belfast) 시내 중심에서 아빠 앤드류(Andrew), 엄마 로이신(Roisin) 두 딸 조엘(Joel)과 알렉시스(Alexis)는 한가로히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게 창밖으로 비친 자전거를 본 알렉시스는 아빠와 엄마에게 사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via Mirror

 

자전거 구입할 돈이 없었던 소녀의 아빠와 엄마는 알렉시스를 달래려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알렉시스는 더 떼를 쓰기 시작했다.

 

이때, 이들 가족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40대 후반의 한 남성은 가족에게 다가가 100파운드(한화 약 17만7천 원)를 건네줬다.

 

어안이 벙벙했던 아빠와 엄마는 꿈쩍하지 못했고, 이내 정신을 차려 울음을 터트리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는 말만 연신 내뱉었다.

 

그 남성은 눈물 흘리는 부모에게 "저는 한 것이 없습니다"라며 "단지 조그마한 선물을 드린 것뿐입니다"라고 말을 남긴 채 급히 자리를 떠났다.

 

소녀의 부모는 "쇼크(Shock) 상태여서 제대로 된 인사를 못 했지만, 이 사연을 보고 있다면 정말 고맙다고 우리 가족에게 큰 선물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렉시스는 그 돈으로 멋진 자전거를 살 수 있었고, 평생 잊지 못할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됐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