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irror
자전거가 갖고 싶었던 소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준 키다리 아저씨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낯선 한 남성이 자전거를 사달라고 떼쓰는 어린 소녀에게 거액의 지폐를 주고 간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Belfast) 시내 중심에서 아빠 앤드류(Andrew), 엄마 로이신(Roisin) 두 딸 조엘(Joel)과 알렉시스(Alexis)는 한가로히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게 창밖으로 비친 자전거를 본 알렉시스는 아빠와 엄마에게 사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via Mirror
자전거 구입할 돈이 없었던 소녀의 아빠와 엄마는 알렉시스를 달래려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알렉시스는 더 떼를 쓰기 시작했다.
이때, 이들 가족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40대 후반의 한 남성은 가족에게 다가가 100파운드(한화 약 17만7천 원)를 건네줬다.
어안이 벙벙했던 아빠와 엄마는 꿈쩍하지 못했고, 이내 정신을 차려 울음을 터트리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는 말만 연신 내뱉었다.
그 남성은 눈물 흘리는 부모에게 "저는 한 것이 없습니다"라며 "단지 조그마한 선물을 드린 것뿐입니다"라고 말을 남긴 채 급히 자리를 떠났다.
소녀의 부모는 "쇼크(Shock) 상태여서 제대로 된 인사를 못 했지만, 이 사연을 보고 있다면 정말 고맙다고 우리 가족에게 큰 선물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렉시스는 그 돈으로 멋진 자전거를 살 수 있었고, 평생 잊지 못할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됐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