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서인가요?"...캐스팅 후 2달만에 강제하차시킨 KBS 주말극 작가 저격한 배우

Instagram 'h2j'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허정민이 KBS 주말드라마 출연 무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허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 뵙는데 왜.."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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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은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 저의 준비 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 됩니까"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 '효심이네 각자도생', KBS 주말 드라마 흥하십쇼. 닥치라고 하지마. 나 이바닥에 더 이상 흥미없어 꼰대들"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허정민이 언급한 드라마는 '진짜가 나타났다' 이후 방영될 작품으로,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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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KBS 주말드라마 히트 메이커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 김형일 PD가 연출을 맡는다.

특히 유이가 4년 만에 KBS 주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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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의 해당 발언은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고, 허정민은 이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난 겁쟁이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동물 사진을 첨부했다. 

같은 날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허정민의 주장에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출연 불발 관련해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허정민은 '또 오해영', '고백부부', '백일의 낭군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