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美 사는 12살 손자들, 100달러 준다고 해도 한국말 안 해"

배우 고두심 /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나는 영어로 하면 못 알아들으니까"...100달러 주겠다고 해도 한국말 안 하는 고두심의 손주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배우 고두심이 미국에 있는 손자들과 한국어로 대화하고 싶은 심정을 전했다.

지난 15일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 고두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고두심에게 손주들의 근황을 물었다. 그는 "손주들은 잘 지내냐"고 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손주들이 12세 쌍둥이인데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말문을 텄다.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그러면서 "손주들이 한국말을 못 한다. 어렸을 땐 어렵다면서도 조금씩 했는데 (미국) 학교에 가니까 한국말을 싹 잊어버렸다"고 고백했다.

고두심은 손주들이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도 유발해봤다. 하지만 그는 "한국말로 손주들과 대화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잘하면 100달러를 주겠다고 했다. 그래도 손주들은 끝까지 한국말을 안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알아듣긴 하는데 말로는 절대 안 한다"면서 "나는 영어로 하면 못 알아들으니까...계속 꼬시면 (손주들이) 나중에는 막 웃으며 도망간다"고 털어놨다.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옆에서 고두심의 사연을 듣던 김용건은 "100달러 준다고 하니까 안 하지"라며 "돈이 적어서 그래. 1000달러는 줘야 애들이 말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고두심의 손주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미국 잼민이들의 심리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기준 확실히 손주들이 버릇이 없는 거 같다", "한국말도 알아 들으면서 일부러 말 안 하는 거 같다", "실제로 이민자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국민 어머니'라고 불리는 고두심은 지상파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이자, 방송 3사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배우다. 최근에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 KBS2TV '커튼콜', TVING '아일랜드'에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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