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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와 계약 임박..."현재 세부사항 조율만 남았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에 입단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됐다.

인사이트김민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나폴리의 철벽 김민재가 팀을 떠나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향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16일(한국 시간) 더선, 코트오프사이드,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이탈리아 일 마티노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김민재는 최종 세부사항만 남겨둔 상태이며 맨유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어마어마한 연봉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맨유가 김민재 연봉으로 800만 유로(약 116억원)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금액은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받는다고 알려진 연봉(250만 유로, 약 36억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맨유의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 분위기가 원활히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기존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재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붙잡기 어려웠다. 올여름 세리에A를 제외한 해외 리그 팀들에게 바이아웃(방출조항)이 발동되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맨유로 향하면 나폴리는 큰 이득을 보는 셈이다. 나폴리는 지난해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51억 원)에 김민재를 영입했기에 불과 1년 만에 큰돈을 얻게 됐다.


맨유뿐 아니라 리버풀, 맨시티, 첼시, 뉴캐슬 등 EPL팀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이유로 '수비 불안 해소'를 꼽았다. 주전 멤버 부상이라는 악재와 백업 멤버의 감독 신뢰도 문제가 겹치며 맨유 수비는 다소 헐거워진 상태다.


인사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GettyimagesKorea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팀에 합류한다면 기존 수비수들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오프사이드는 "맨유 수비수 필 존스, 악셀 튀앙제브도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선은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부상을 당해 맨유는 고군분투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김민재를 수비 옵션에 추가하게 돼 기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유럽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철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마다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가 리그 정상에 오른 건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코트오프사이드는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나폴리가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맨유에 이번 계약은 수비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