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해외서 논란중인 한드 '보라! 데보라' 유인나 대사

ENA '보라! 데보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드라마 '보라! 데보라' 속 수용소 일화를 외모 가꾸기로 비유한 대사가 국내외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대사는 지난 10일 방영된 ENA '보라! 데보라' 9화에 담겼다.

이날 데보라(유인나 분)는 이수혁(윤현민 분)에게 외모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집단 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언급했다.

ENA '보라! 데보라'

데보라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자기 배설물 위에 누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서 반 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는 세수를 했다. 유리조각으로 식판 뒤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다. 그렇게 살아남았다.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 솔로로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냐"며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수혁이 "독서에 재미 좀 붙이셨나 보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맞죠?"라고 묻자 유인나는 "잡지에서 본 거다. 왁싱에 관한 기사였다. 읽어보고 싶냐"고 대답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대인들이 나치 독일에게 대학살당하는 와중에서도 존엄성을 위해 한 행동을 몸치장과 비교한 건 부적절한 비유였다는 지적을 보냈다.

ENA '보라! 데보라'

특히 해당 발언을 들은 해외 누리꾼은 "역사에 대한 모욕이다", "당장 사과해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고 연일 세간의 중심에 오른 논란에 '보라! 데보라' 측이 대사 논란에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NA '보라! 데보라'

한편, ENA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수혁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면서 시작되는 로맨스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되며 오는 25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