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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벗기고 팬티까지 내려"...김민재가 전한 세리에A 우승 당시 '뒷이야기' (영상)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철기둥 김민재가 우승 당시 찍힌 영상을 보며 스쿠데토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가 스쿠데토 뒷이야기를 전했다. 스쿠데토는 우승팀이 부착하는 방패 문양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의미한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채널 '인사이드캠'을 통해 세리에A 우승 확정 후 김민재의 근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나폴리 우승 당시 숏폼 영상을 보면 허심탄회한 뒷이야기를 전하는 김민재의 모습이 담겼다. 김민재는 특유의 솔직담백한 답변과 입담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인사이트YouTube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첫 번째로 본 숏폼은 '#김민재 도망치다 잡힘' 영상이다. 


우디세네전 무승부로 33년 만의 우승을 조기 확정 지은 직후 나폴리 팬들이 그라운드에 쏟아져 나왔고, 팬들에게 둘러싸인 김민재가 도망치려다 잡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영상을 본 김민재는 "우승하고 나서 우디네세전에서 팬들이 다 운동장으로 뛰어나왔다. 그때 제가 선수들과 좀 멀리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팬들에게 1차로 잡혔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합류해야겠다' 했다. 도망간 게 아니라 선수들에게 합류하려고 가던 상황인데 2차로 또 잡혔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는 수십 명의 팬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 대해서 "손이 진짜 온몸을 다 감싸는 느낌, 바지·속옷 안에 태클팬티까지 다 내려갔다. 그래서 그때 '아 이거 조심해야겠다'하고 속옷을 잡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허탈해서 그냥 있었다. 상의는 벗기기가 쉽지 않지 않나. 바지는 다 벗기고... 그래서 다른 선수들 보면 속옷 빼고 다 벗겨졌다"며 당시 흥분으로 가득 찬 경기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두 편의 영상을 더 본 김민재는 마지막에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영상 편지를 봤다.


클린스만 감독의 영상 편지를 본 김민재는 "감독님과 함께 한 시간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금 영상 보셨다시피 운동장에서도, 생활적인 면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주신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또 "나폴리에 감독님이 오셨을 때 '역사를 쓰는 것이다. 33년 만에 우승하는 것도, 활약도 잘하고 있는 것도 자랑스럽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는 오늘(1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세리에A 몬차 원정에 나선다. 


이후 22일 인터밀란(홈), 28일 볼로냐(원정), 6월 4일 삼프도리아전(홈)을 끝으로 우승 시즌을 마감한다. 


YouTube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