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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5승' 상승세인데...밤 9시에 수베로 감독 전격 경질한 한화이글스

프로 야구팀 한화 이글스를 약 3년간 이끌었던 수베로 감독이 경질되고, 최원호 감독이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

인사이트한화 이글스 / 뉴스1


5승 1패로 잘 나가고 있는 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우는 선수들도 있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약 3년간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를 이끌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감독 본인은 물론, 코치진도 선수들도 이전에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날은 한화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긴 날이었다. 


지난 11일 한화는 삼성과 경기를 마치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2군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알렸다.


인사이트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 / 뉴스1


한화 측은 최원호 감독을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최 감독과 맺은 계약의 기간은 3년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 원·연봉 3억 원·옵션 3억 원 등 총액 14억 원이다. 12일 인천 SSG 랜더스 경기부터는 최 감독이 한화 이글스를 이끌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의 계약 해지 통보는 어제(11일) 삼성전이 끝나고 난 뒤 이뤄졌다. 경기 후 약 9시께 갑자기 발생한 상황인지라,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인사이트최원호 감독 / 뉴스1


한화 관계자는 "(수 전 감독이) 그동안 선수들을 관리하며 리빌딩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할 시기다. 아직 타순이나 수비 포지션 등 여러 부분에서 실험적인 운영이 현재 구단 방향과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늦게 전에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과 함께 대럴 케네디 작전·주루 코치와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도 한화에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꼴찌'를 거듭하는 팀의 팬들조차 감독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올 시즌 데려온 용병 타자·투수의 수준을 보면 감독·코치보다 구단 프런트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