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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vs벤제마"라던 맨시티vs레알...다른 선수가 1골씩 넣어 무승부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인사이트(좌)비니시우스 (우)데 브라위너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강력한 전술의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2022-23시즌 챔스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열렸다.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경기인 만큼 경기장 6만 300석이 꽉 들어찼다. 이어 홈 팬들의 레알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졌다. 


인사이트레알 마드리드 홈경기장 / GettyimagesKorea


원정 팀 맨시티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경기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반 점유율은 맨시티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전반 중반까지 볼을 소유하고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 나가며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끊임 없이 레알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엘링 홀란드와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가 슈팅을 퍼부었지만 날카로운 유효 슈팅에도 티보 쿠르투아 골기퍼를 넘기지 못했다.


인사이트알라바와 홀란드 /GettyimagesKorea


수비에 집중하던 레알은 슈팅에 실패한 맨시티의 볼을 재빠르게 빼앗아 역습을 펼쳤다.


레알의 노련한 카림 벤제마와 발 빠른 비니시우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맨시티의 뚫린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했다. 


전반 중반 서서히 맨시티의 점유율을 따라잡기 시작한 레알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인사이트


치열한 경쟁 끝에 먼저 골망을 흔든 것은 레알의 비니시우스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카마빙가가 모드리치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맨시티의 수비를 따돌렸다. 이를 이어 받은 비니시우스가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전 전체적으로 열세 하던 레알의 유일한 슈팅이 원샷 원킬 골로 연결된 것이다.


이후 후반전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레알이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전 초반에는 벤제마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인사이트카르바할과 잭 그릴리쉬 /GettyimagesKorea


잉글랜드 최강 맨시티도 이에 뒤질세라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후반 6분 데 브라위너가 득점 기회를 잡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홀란드의 왼발 슈팅은 레알의 알라바가 몸을 날려 수비했다.


어떻게든 골이 필요했던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고 무서운 기세로 반격에 나섰다. 레알의 공격 기회를 차단하며 발 빠르게 역습을 이어나갔다. 


결국 후반 22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데 브라위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인사이트동점골을 만들어낸 데 브라위너 / GettyimgaesKorea


경기는 원점, 레알이 후반 32분 프리킥 기회를 잡아 벤제마의 머리에 정확하게 크로스가 연결 됐으나 에데르송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이어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해 거센 공격과 대포알 같은 슈팅을 쏟아냈다. 그러나 1차전은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편 두 팀은 지난 시즌 챔스에서도 4강에서 격돌했다.  


지난 시즌에는 준결승 1차전에서 맨시티가 4:3으로 이겼다. 하지만 2차전에서 레알이 3:1로 승리하며 종합 스코어 6:5로 맨시티를 따돌렸다.


인사이트비니시우스와 홀란드 / GettyimagesKorea


레알은 지난해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0으로 우승하며 통산 14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2021-22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차전은 오는 18일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과거에는 원정골 우선 규칙이 있었지만, 현재 규정대로라면 2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할 시 득실 여부와 관계 없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