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열정페이' 논란 터진 文 평산책방...비판 쏟아지자 내린 결정

인사이트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과욕이 된 것 같다"...자원봉사자 '열정 페이' 논란 거세지자, 모집 철회한 평산책방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이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평산책방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논란 진화에 나섰다. 


8일 평산책방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리고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A '여랑아랑'


평산책방 측은 "마을 안내,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하고자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는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평산책방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 글을 올렸다. 공고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는 오전 4시간·오후 4시간·종일 8시간 중 자신이 원하는 봉사 시간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A '여랑아랑'


책방 측은 자원봉사자를 총 50명 뽑는다고 알렸다. 활동 혜택으로는 "평산책방 굿즈,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이라고 공지했다. 심지어 점심 식사 제공은 8시간 일한 자원봉사자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공고는 즉각 문제가 됐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곳이라 더더욱 문제가 됐다.


2015년 당 대표 시절 문 전 대통령은 "'열정페이'란 이름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커피숍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말한 적 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게 바로 열정페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열정페이' 논란은 정치계로까지 확산했고, 논란이 커지자 평산책방 측은 결국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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