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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어르신 출입 막은 '노시니어존' 선언한 어느 카페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출입을 막는 '노시니어존' 카페가 등장했다.

인사이트60세 이상 어르신의 출입을 막는 '노시니어존' 카페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아이들의 출입을 막는 '노키즈존'에 이어 어르신들의 출입을 제한한 '노시니어존' 카페가 등장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시니어존'이란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동네 카페를 지나다 '노시니어존' 스티커가 붙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카페 외벽 유리에는 영업시간과 테이크 아웃 커피 가격 안내에 이어 60세 이상 어르신의 출입을 금하는 노시니어존 안내 표시가 있다.


그는 "이곳은 딱히 앉을 곳도 마땅치 않은 한 칸짜리 카페다"라면서 "무슨 사정일지는 몰라도 부모님이 지나가다 볼까 봐 무섭다"고 우려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출입을 막은 카페지만, 안내견은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페 외벽에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란 스티커가 붙어있다.


일각에서는 "안내견은 환영이고 노키즈존은 아닌 것 같은데"라며 "차라리 합성이었으면 좋겠다"라고 걱정했다.


게시물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늙는 것도 서러운데", "사장은 나중에 60살이 넘으면 장사를 안 할 건가?", "노시니어존이면 카페 주인 부모도 출입 못 하는 거 아니야?" 등의 의견을 보이며 목소리를 냈다.


반면 노시니어존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얼마나 어른들한테 시달렸으면 카페 측에서 노시니어존을 선언했겠냐",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 등의 댓글들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에는 '노키즈존' 지정 금지' 조례안이 입법 예고됐다. 이 조례안에는 '도지사는 도민 차별과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