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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김병철이 남주 캐스팅 제안받고도 망설였던 이유

배우 김병철이 JTBC '닥터 차정숙'에서 서인호 역 캐스팅 제안을 받고 했던 생각에 대해 털어놨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배우 엄정화와 김병철이 주연을 맡은 JTBC '닥터 차정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해당 드라마의 1화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4.9%였지만, 6화에서는 3배 가까이 오른 13.2%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병철이 깐깐하고 예민한 '빌런' 서인호 역을 맡게 된 후 가졌던 생각에 대해 털어놨던 사실이 다시금 조명 되고 있다.


인사이트JTBC 'SKY 캐슬'


지난달 13일 열린 JTBC '닥터 차정숙' 제작 발표회에서 김병철은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SKY 캐슬'을 언급했다.


'SKY 캐슬'에서도 엄격하고 냉철한 가장 차민혁 역을 맡았던 그는 "'SKY 캐슬' 때 캐릭터가 욕을 먹었다. 그때 생각을 해보면 가정생활에는 자기의 기준대로 충실했고 부인에게도 충실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병철은 차민혁 역을 맡았을 때 욕을 덜 먹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사이트JTBC '닥터 차정숙'


이어 그는 "이번에는 조금 더 욕을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첫사랑이 명세빈이고 현재 부인이 엄정화인데 이런 설정만 봐도 그때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거라고 생각했고,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욕을 너무 많이 먹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다"라며 우려와 기대감이 드러나는 소감을 전했다.


제작 발표회 당시 김대진 감독 역시 서인호 역 캐스팅과 관련해 "어려웠던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김대진 감독은 "품위도 있어야 하고, 코믹도 해야하고, 여러가지를 다 갖춰야 했다. 엄정화와 명세빈의 사랑을 받아야 하고, 나쁜 짓 하는 캐릭터인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것인가 했다"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JTBC '닥터 차정숙'


극중 서인호는 부인 차정숙(엄정화 분)이 있는데도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분)와 바람을 피우는 것은 물론, 심지어 혼외자식까지 있는 빌런이기 때문에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제작진의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마성의 매력을 가진 김병철이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게 되면서, 빌런임에도 유쾌한 매력을 겸비한 유일무이의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평소에도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이 자자한 김병철이 앞으로 '닥터 차정숙'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